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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소녀시대, 누구라도 첫사랑은 있다.

by 한사인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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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찬란했던 나이,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었던 그 시절.

마음의 향수를 일으키며 그 떄의 모든 것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학창 시절.

그 때를 생각하면 나이 먹은 현재의 나 자신이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에도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나요?

이루어졌나요? 아니면 가슴에 묻어두고 추억으로 남겨두었나요?

 

돌아가고 싶은 리즈시절, 숨기고 싶은 흑역사!

 

"나중에 알았어. 어떤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면 자기도 모른다는 거.

그날 밤 유성에게 소원을 빌었어. 그녀의 소원에 내가 있기를.

설령 그녀를 즐겁게 해줄 사람이 다른 사람임을 안다 해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봐. 그때가 되면 알 거야.

내가 좋아하는 그 애도 같은 밤하늘을 보고 있다는걸. 사랑해!"

영화 정보

2016.05.11 개봉

러닝타임 : 134분

감독 : 프랭키 첸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출연진 : 송운화, 왕대륙, 이옥새, 간정예, 유덕화, 진교은, 언승욱 등 출연

 

대만 특유의 몽글몽글한 분위기

혹시 대만 영화 보신 적 있으신가요?

유치하지만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만 청춘영화는 한국에서 늘 인기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더 학창 시절의 설레고 순수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대적 배경에서 나오는 촌스러운 패션, 푸릇푸릇한 예쁜 풍경, 잘 어울리는 OST 등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대만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며 비슷한 느낌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떠올리게끔 합니다.

 

이런 영화, 드라마등이 항상 인기 있는 것은 우리 모두 바쁘고 힘들게 현재 삶을 살고 있지만

이와는 정반대였던 학창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괜히 그 시절이 그리워지고 아쉬운 마음이 커지는 날입니다.

표현하지 못한 마음

성인이 된 린전신은 어른이 되면 부족할 것 없이 지낼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현실은 달랐습니다.

매일 같은 야근에 대우받지도 못하는 그녀는 현실에 치이다 과거의 학창 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그녀는 평소 류덕화의 광팬으로 학교에서는 전교회장인 오우양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던 어느날 책상 서랍에 있던 행운의 편지.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3명에게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불운을 가져다준다는 그 행운의 편지!

린전신은 어쩔 수 없이 고민하다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답장을 시작합니다.

 

그 편지는 수학 선생님, 타오민민, 그리고 짝사랑하던 오위양을 괴롭혔던 일진 쉬타이위에게까지 전달됩니다.

 

그 편지를 읽다가 사고를 당한 쉬타이위는 편지에 붙어있던 유덕화 스티커를 보고

린전신이 보낸 편지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이 계기로 그녀가 좋아하는 오위양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친구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비록 숙제를 대신 해주고 그의 손발이 되어주는 친구였지만 말입니다.

 

전혀 다른 이 둘에게도 공통점은 있었는데

린전신은 킹카 모범생 오우양을, 쉬타이위는 퀸카 타오민민을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잘되게 밀어주자 합심하지만 장난도 치며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순수하고 서툴렀던 그 시절, 좋아하는 마음 내색도 못 하다가 쉬타이위가 머리를 다쳐 치료를 위해 해외로 가게 되며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운명 같은 재회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린전신은 무시만 당했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신에게 빨대만 꽂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그리고 류덕화의 콘서트에 가려고 했지만 예매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다 길을 가다가 공연장 근처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류덕화를 우연히 만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습니다.

콘서트에 오냐는 류덕화의 질문에 매진되어 못 간다고 말하니 그가 린전신에게 자신의 스태프라며 번호를 건네줍니다.

 

"마장면은 마장 소스와 면을 따로 담아야 해!" 라며 나타나는 쉬타이위

그 번호는 바로 쉬타이위의 번호였습니다.

그 둘은 운명 같이 다시 류덕화의 콘서트장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콘서트가 시작할 때 류덕화의 영상이 나오는데 이 콘서트를 위해 자신의 친구가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쉬타이위와 린전신은 그 콘서트를 같이 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물론 현실에서 운명 같은 재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첫사랑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겠지요.

첫사랑은 문득,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애틋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그 시절의 찬란했던 내 모습과 더이상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마주할 때 괜히 아련한 마음을 들게 합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첫사랑은 첫사랑일 때 가장 애틋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는것도 이런 이유겠지요.

영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지만 그래서인지 그것만의 유치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학창시절의 순수하고 풋풋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또한 영화 개봉 당시 한때 쉬타이위 앓이를 하게 했던 왕대륙 배우의 외모나 행동이 대리설렘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직까지도 대만 청춘영화의 대표작인 이 영화는 어쩌면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우리네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요?

 

아마도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의 몽글몽글한 감성들을 더 자극해 수 있는 영화인 듯합니다.

시간날 때, 이런 감성의 청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보다 보면 미소를 짓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평점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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