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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트 칙스, 환상의 티키타카 환장의 변장술

by 한사인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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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코미디 영화 즐겨 보시나요?

 

가끔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역할을 대신해주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화이트칙스는 개봉 당시 본 후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짧은 러닝타임에 부담 없이 몇 번 더 본 영화입니다.

 

마커스와 케빈 역을 맡은 배우들은 실제 형제이며 감독까지 셋이 삼 형제라고 합니다.

이건 저도 포스팅하면서 처음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화이트 칙스(White Chicks) 뜻은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병아리 영계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이는 중산층 이상의 백인 금발 여자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저 단순한 재미만을 위한 B급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영화 속에서 사회풍자도 하는 나름의 메세지를 담고 있었네요.

 

FBI고 뭐고 발각되면 인생 끝장이다! 힙 올리고 가슴 더 키워!

 

"나의 가장 큰 죄는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매일 말하지 못한 거야. "

"어머 어쩜 좋아. 엄마 얘기가 하고 싶구나!

엄마 타임- 엄마 타임~"

 

영화 속 가짜 윌슨 자매와 그녀들의 라이벌 자매인 벤더겔드 자매와 말싸움, 댄스배틀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들이 요즘에 많이 유명해진 장면이기도 하고 제일 유쾌한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정보

2004.11.17 개봉

러닝타임 : 108분

키넨 아이보이 웨이언스 감독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범죄

출연진 : 숀 웨이언스, 마론 웨이언스, 제이미 킹, 프랭키 페이슨, 로슬린 먼로, 존허드, 부시 필립스, 테리 크루즈, 브리터니 다니엘, 에디 베레즈, 제시카 코피엘, 메이틀랜드 워드, 앤 듀덱, 로첼리 에이테스 등 출연

 

FBI요원

주인공 마커스와 케빈은 실적이 영 좋지 않은 FBI 요원입니다.

어느 날 마약상 체포라는 큰 임무를 맡게 되지만 아이스크림 상인을 체포하고

뒤늦게 나타난 진짜 마약상이 이 장면을 보고 도망가 놓쳐버리고 맙니다.

 

마침 재벌가 윌슨 자매에게 납치 협박 편지를 받아 경호를 의뢰한다는 임무가 들어왔는데

워낙 까다로운 그녀들이기에 모두가 꺼렸습니다. 

마약상을 검거하지 못해 퇴출당할 위기에 빠진 마커스와 케빈이 지원하게 됩니다.

 

윌슨 자매에게 시달리면서 경호 임무를 수행하며 사교 파티에 가던 중

소란이 생겨 사고로 인해 그녀들 얼굴에 상처가 나게 됩니다.

이 꼴로는 절대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는 자매 때문에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 마커스와 케빈은 뛰어난 변장술로 윌슨 자매로 변장해 대신 파티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가짜 윌슨 자매

가짜 윌슨 자매로 변장한 마커스와 케빈은 파티에서 윌슨 자매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누구도 그들이 가짜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심지어 그들의 동료도 말이죠.

파티에서 윌슨 자매의 라이벌 자매인 벤더겔드 자매와 만나 말싸움에서 그녀들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습니다.

그 후 자선 행사에서 벤더겔드 자매의 계략으로 마커스가 자선 무대에 참석하게 되고

유명한 백만장자이자 농구선수인 라트렐이라는 흑인 남성에게  거액에 낙찰됩니다.

라트렐은 마커스에게 흠뻑 빠지고 말죠.

파티에서 마커스에게 의문의 가루를 넣은 음료를 건네는 라트렐,

이를 눈치챈 마커스는 음료를 바꿔치기한 후 그를 뒤로한 채 춤을 추러 나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벤더겔드 자매. 라이벌답게 자연스럽게 댄스배틀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추억의 팝송도 들을 수 있고 단체 댄스배틀이라 눈이 즐거웠습니다.

이 댄스배틀에서 이긴 윌슨 자매는 신문 기사에 실리면서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어버립니다.

이를 본 패션쇼 관계자가 그녀들에게 런웨이에 서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숨어 지내던 진짜 윌슨 자매가 신문기 사를 보고 마침내 누군가가 자신들을 사칭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결말

그러던 와중 마커스와 케빈은 조사하다가 이 패션쇼의 주최자 벤더겔드가 사실은 사업의 파산으로 인해

윌슨 자매를 납치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벤더겔드 자매가 6년 동안 주인공으로 섰던 패션쇼에 마커스와 케빈이 주인공으로 서게 되었고 

진짜 윌슨 자매도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패션쇼에 오게 됩니다.

자리를 뺏겼다고 생각한 벤더겔드 자매의 방해 공작과 진짜 윌슨 자매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패션쇼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마커스와 케빈의 진짜 정체가 탄로 나게 됩니다.

그래도 결국에는 모두 잘 해결되어 납치범을 체포하며 그동안의 오해들이 잘 풀리며 사건을 잘 해결해

마커스와 케빈은 FBI에 다시 복직하게 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들의 파티 문화와 멋진 풍경, 그리고 변장한 마커스와 케빈의 모습은 

이 영화가 개봉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참 재밌습니다.

실제로 분장하고 촬영했다고 하는데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윌슨 자매로 변장한 마커스와 케빈이 윌슨 자매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남자 입장에서 말해주며 상담해주는 장면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속편이 제작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일정은 정해진 게 없지만 참 기대가 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OST - A Thousand Miles 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극 중 라트렐의 애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화창한 날이나 드라이브 갈 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B급 감성의 웰메이드 코믹 영화, 보는 사람에 따라 유치하고 개그 코드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짧은 러닝타임으로 한번쯤은 감상해도 좋을 듯합니다.

평점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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